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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년간 240조 투자...국내 투자 180조원, 4만명 직접고용
삼성 3년간 240조 투자...국내 투자 180조원, 4만명 직접고용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8.25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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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 56만명”
양극화 해소를 극복하기 위한 포용적 혁신과 상생방안도 공개
반도체 부문 투자 통해 글로벌 우위 견고히 구축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삼성은 앞으로 3년간 투자규모를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직접고용 규모를 4만명으로 확대하는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은 24일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었지만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3년간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56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의 소프트웨어(SW)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C랩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업간 격차 확대 및 양극화 해소를 극복하기 위한 포용적 혁신과 상생방안도 공개했다.

산학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위해 향후 3년간 3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산학과제와 박사급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반도체 및 차세대 통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대학과 반도체·통신분야에 계약학과와 연합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효과가 입증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은 협력사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는 규모를 유지하고 우수협력사에 대한 안전·생산성 격려금은 3년간 24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재·부품 국산화와 차세대 선행 기술지원을 위한 민관 R&D펀드는 규모를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중기부 150억원, 삼성전자 150억원)으로 확대 추진한다.

한편 삼성은 반도체 부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우위를 확고히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선단공정 조기 개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사업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3나노 이하를 조기 양산하는 등 혁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은 바이오에 대한 투자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62만ℓ로 CDMO 분야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삼성은 CDMO 분야에서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해 우위를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삼성은 차세대 통신기술이나 AI 등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주도권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삼성은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에서는 차세대 OLED·QD(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화,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및 전고체 전지 등을 통해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코노미21]

삼성은 24일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24일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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