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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회복세…12년 만에 가장 큰폭 증가
민간소비 회복세…12년 만에 가장 큰폭 증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09.0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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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0.8%
7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
분기별 성장률 네 분기째 반등세 이어가
내수의 GDP 성장 기여도 2.5%포인트
실질 국민총소득 0.1% 증가에 그쳐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8%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된 것이다. 민간소비가 12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는 등 내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GDP(국내총생산)는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속보치(0.7%)에 비해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속보치 발표 때 활용하지 못한 6월 산업활동동향, 기업영업실적 등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한 뒤 네 분기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 등 내수가 GDP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내수의 GDP 성장 기여도는 2.5%포인트로 전분기(1.9%포인트)보다 높아졌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의 준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3.6% 성장하며 속보치(3.5%)보다 0.1% 상향조정됐다. 이는 2009년 2분기 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정부소비는 건강검진 등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3.9%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서비스업은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중심으로 전기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이 줄어 1.3%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1.3%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LCD(액정표시장치) 등 재화 수출이 줄며 2.0% 감소했다.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늘어나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7%포인트에 그쳤다.

올해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4% 증가했다. 하지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악화의 영향으로 0.1% 증가에 그쳤다. 나라 전체의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2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1.6% 상승했다.

업종별 성장률은 서비스업 2.1%, 건설업 -1.3%, 제조업 -1.3%, 농림어업 -12.7%, 전기가스수도업 -4.1% 등이었다.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조정되면서 올해 목표 성장률 4.0% 달성에 더욱 가까워졌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속보치를 기준으로 연 4% 성장을 달성하려면 3.4분기 때 0.7%씩 성장하면 됐지만 이번 잠정치 기준으로는 0.6%씩 성장하면 된다”고 말했다. 달성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대유행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다만 코로나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이전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코노미21]

주 : 1)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사업서비스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교육서비스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포함. 2) (  ) 내는 원계열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출처=한국은행
주 : 1)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정보통신업, 사업서비스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교육서비스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포함. 2) ( ) 내는 원계열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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