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낙찰가율 123.9%로 가장 높아
서울 낙찰가율 116.3%, 경기 115.1%
지지옥션 “아파트 경매 열기 계속될 것”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전국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진행 건수는 9442건으로 이 중 4024건이 낙찰돼 낙찰률 42.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9.2%,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말한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106.7%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아파트 응찰자 수도 동일 기간 6.3명에서 7.7%으로 많아졌다.
낙찰가율 106.7%는 감정가보다 낙찰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해 수요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전달 대비 5.4%포인트 오른 123.9%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5월부터 4개월째(106.7%→108.2%→118.5%→123.9%) 오르며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115.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서울도 전달(107%) 대비 9.3%포인트 오른 116.3%를 기록했다.
수도권 외에서는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대전은 전달보다 15.0%포인트나 오른 113.3%를 기록했다. 울산은 전달 97.2%에서 4.5%포인트 상승하며 100을 넘어서 101.7%로 나타났다. 도 지역에서는 전북의 낙찰가율이 5.9%포인트 오른 103.6%을 기록했으며, 경남 7.2%포인트 (99.0%), 충북 8.2%포인트(89.8%)씩 올랐다.
향후 경매시장 전망에 대해선 정부의 강력한 대출억제에도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지옥션을 설명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