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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3.3% ‘위드 코로나’ 전환 찬성…시기는 11월 말
국민 73.3% ‘위드 코로나’ 전환 찬성…시기는 11월 말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1.09.0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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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 이상이 접종을 모두 마치는 11월 말’ 전환 52.4%
백신 맞은 응답자 중 90.9% ‘부스터샷 맞을 의향 있다’
정은경 “10월 말까지 최대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환시기는 인구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과반에 달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8월 30일~9월 1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관련 제6차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73.3%는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전략 전환에 찬성했다.

전환시점에 대해서는 과반 정도인 52.4%가 ‘인구 70% 이상이 권장횟수 접종을 모두 마치는 11월 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는 9월 말’이라는 응답은 30.3%, ‘지금’ 전환하자는 14.3%였다.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보는 하루 평균 확진자 규모에 대해서는 ‘100명 미만’이 41.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0명 미만’(28.4%), ‘1000명 미만’(15.0%) 순이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연평균 사망자 규모는 ‘1000명 이하’라는 응답이 62.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5000명 이하’가 21.2%였다.

중수본은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우리 국민의 인식이 현재 영국, 미국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상회복의 방향성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하루 평균 확진자 규모나 연평균 사망자 규모가 사실상 코로나19 확진자를 최대한 억제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75.9%에 달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21.9%에 그쳤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응답자 중 90.9%는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점과 관련해 정부는 전제조건으로 ‘고령층 90%, 전체 성인층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상태’를 제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를 묻는 질문에 “10월 말까지 최대한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하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6일 청와대 수석보조관회의에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 점진적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를 묻는 질문에 “10월 말까지 최대한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영등포구 예방접종센터. 사진=이코노미2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를 묻는 질문에 “10월 말까지 최대한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영등포구 예방접종센터.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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