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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방역기준 조정, 방역 완화 의미 아냐”
김부겸 “방역기준 조정, 방역 완화 의미 아냐”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9.1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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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의 시작이라는 확대해석에 대한 경계 목적
“예방접종률 높아져도 방역상황 안정 안되면 일상회복은 멀어져”
추석 연휴 기간 역사‧터미널 등에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주 일부 방역기준 조정과 관련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이번 주부터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식당, 카페의 인원제한을 다소 완화하는 등 일부 방역기준을 조정한데 대해 일부에서 ‘위드 코로나’의 시작이라고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각에서는 이를 ‘방역 완화’ 메시지로 해석하고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주에도 이틀 연속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회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가 백신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방문을 자제해 준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해 이번 방역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특히 이동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추석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수도권의 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달 휴가철과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연휴에 다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감염확산이 발생한다면 4차 유행은 더 길어지고 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받고 나서 고향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하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어제까지 전 국민의 62.6%가 1차 접종을 마쳤다”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이미 지난 화요일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김 총리는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라는 정부 목표는 문제없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중 방역대책으로 역사‧터미널 등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도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콜센터도 상시 가동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857명,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6만9362명(해외유입 1만3866명)이다. [이코노미21]

김부겸_총리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김부겸_총리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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