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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3천억원 상생기금 조성
카카오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3천억원 상생기금 조성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1.09.1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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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브홀딩스, 미래 교육‧인재 양성 위한 기업으로 전환
김범수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려야”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카카오가 골목상권 논란이 있는 사업에서 철수하고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해 3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13일과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골목상권 논란 사업철수 및 혁신사업 중심으로 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해 5년간 3천억원 기금 조성 △케이큐브홀딩스의 사회적 가치창출 집중 등을 결정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측은 “IT혁신과 이용자들의 후생을 더할 수 있는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골목상권 논란 등 부합하지 않는 사업들에 대해 계열사 정리 및 철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들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상생기금 3천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더불어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범수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본질에 맞게 카카오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뿐 아니라 차량호출, 미용실 예약 등 전방위적 사업 진출로 ‘문어발식 사업확장’ 및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높아지고 정부, 여당이 플렛폼 기업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카카오 측이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코노미21]

카카오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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