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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실질실업률 공식실업률보다 0.29%p 높아져
코로나로 실질실업률 공식실업률보다 0.29%p 높아져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9.2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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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와 실업률 하향편의’ 발표
코로나19로 늘어난 구직단념자 수를 공식 실업률에 추가
여성‧청소년 실업자 공식실업률에 실제보다 적게 반영돼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질(조정) 실업률이 공식 실업률보다 0.29%포인트 높아진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코로나19와 실업률 하향편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조정 실업률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조정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보다 평균 0.29%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정 실업률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구직단념자 수를 공식 실업률에 더해 산출한 수치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구직희망자가 현실적으로 구직이 어렵다고 판단해 구직단념자로 바뀔 수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공식 통계에서 구직단념자는 구직조건이 맞지 않아 구직을 포기한 사람으로 실업자가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하지만 한은은 이번 연구에서 실업자의 개념을 구직활동을 한 사람뿐 아니라 구직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까지 확정해 실업률을 산출했다. 특히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으로 취업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나 보육시설 폐쇄로 늘어난 육아 부담 때문에 구직활동이 어려워진 사람도 실업자로 간주했다.

이런 방식으로 조정실업률을 산출한 결과 공식 실업률과 차이가 확인된 것이다. 특히 공식 실업률과 조정 실업률 간 격차를 인구특성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0.40%p)이 남성(-0.30%p)보다 높았다. 또한 청년층(-0.74%p)이 중년층(-0.23%p)보다 차이가 컸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식 실업률에서 여성과 청년층의 실업자가 실제보다 적게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공식 실업률은 이미 지난 3분기 코로나19 이전 수능을 회복했지만 조정 실업률의 경우 3분기 또는 4분기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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