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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오르나
전기료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오르나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9.3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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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적절한 시점에 요금인상 다시 협의"
공공요금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기재부 방침과 입장 달라
도시가스요금 15개월간 동결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정부가 연내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0일 에너지 현안 정례 백브리핑에서 “물가관리 차원에서 9월분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지만 원료비 인상이 계속돼 한국가스공사에 부담이 누적되고 있어 적절한 시점에 요금인상을 다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내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배제하고 있지 않다”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오르고 있어 가스공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등을 보면서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공공요금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기획재정부 방침과 다른 입장이다. 기재부는 2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가스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을 연말까지 최대한 동결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7월 인하된 이후 15개월 간 동결된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물가당국 입장을 이해하나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은 지금 부담할지 나중에 부담할지의 문제라 언젠가는 부담해야 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누적되면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인상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요금의 추가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가 상승분을 다른 고려 없이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원가연계형 요금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원가 변동성을 즉각 반영해야 발전사들의 차입금 이자 부담 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 인상 논의는 홀수달마다 진행되기 때문에 오는 11월 가스요금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코노미21]

산업부는 연내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사진-이코노미21
산업부는 연내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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