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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2명 ‘니트족’…경제손실 연 62조
청년 10명 중 2명 ‘니트족’…경제손실 연 62조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1.10.06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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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청년층 니트의 경제적 비용연구’ 발표
청년층의 니트 비중, 2010년 15~17%대→2019년 22.3%
니트족을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해야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NEET)'족이 청년의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제적 손실이 6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저 출산율로 향후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6일 한국노동패널의 2010~2019년 자료를 분석한 ‘청년층 니트의 경제적 비용연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의 니트 비중은 22.3%였다. 15~29세의 10명 중 2명은 니트인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값은 12.9%로 우리나라의 니트 비중이 9.4%포인트나 높았다.

2010년부터 16~27%대를 유지하던 청년층의 니트 비중은 2015년 19.8%로 증가세를 보이다 2018년에 소폭 감소한 뒤 2019년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반면 OECD 평균값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니트 비중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컸으며 증가폭도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의 니트 비중은 2010년 17.1%에서 2019년 25.9%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여성은 17.1%에서 18.1%로 늘었다.

니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계량화해 시장소득 기준으로 사회보장부담금 등을 포함한 연간 경제적 비용을 추산한 결과 2010년도 33조원에서 2019년에 61조7000억원으로 10년새 두배 정도 증가했다. GDP 대비 니트의 경제적 비용 비중도 2010년 2.5%에서 2019년 3.2%로 상승했다.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은 “소득 하위계층과 직업훈련 경험이 없는 청년층,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에서 니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에 있어서는 현금 위주의 지원정책보다는 소득 하위계층을 중심으로 취업경험이나 직업훈련, 인턴 등의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니트(15~29세)의 연간 경제적 비용 추정>

주: 한국노동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성향점수매칭법(PSM)으로 추정출처=한국경제연구원
주: 한국노동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성향점수매칭법(PSM)으로 추정출처=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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