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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 13억달러 발행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 13억달러 발행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10.07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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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달러화 표시 외평채 5억달러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외평채 7억유로
발행금리 10년물 달러채 1.769%, 5년물 유로체 -0.053%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기획재정부는 7일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약 13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행한 외평채는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외평채 5억달러와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외평채 7억유로다.

발행금리는 10년물 달러채 경우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에 25bp(1bp=0.01%p)를 더한 1.769%다. 5년물 유로채는 5년물 유로 미드 스왑에 13bp를 더한 -0.053%다.

발행금리는 지난해 발행한 달러채 1.198%, 유로채 -0.059%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번에 발행한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10년물 달러채는 지난해 최저 50bp에서 25bp로, 5년물 유로채는 지난해 35bp에서 13bp로 가산금리가 낮아졌다. 10년물 달러채 가산금리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 중인 남은 만기가 유사한 외평채 유통 가산금리(약 28bp)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산금리는 발행자 신용도에 따라 추가지급하는 금리로 발행자 신용도가 높을수록 낮아진다. 결국 우리나라의 신용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9년, 2020년 외평채 발행 실적>

* ’19년 5년물은 사회적 책임투자(SRI,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채권으로 발행
* ’19년 5년물은 사회적 책임투자(SRI,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채권으로 발행
출처=기획재정부

5년물 유로채는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했다. 정부는 이번에 발행한 7억유로(액면가액)보다 많은 7억190만유로를 받은 후 만기에 이자없이 7억유로만 상환하면 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아시아 정부 최초로 유로화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했다.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한 녹색채권은 영국 정부 요청에 따라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왔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에 대해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신흥국 부채 리스크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해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면서 “해외 자금조달 비용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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