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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0년 만에 최고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0년 만에 최고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10.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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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보다 1.2% 상승한 130.5p
곡물, 유지류 전년동월대비 각각 27.3%, 60% 올라
FAO,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 28억톤 예상
세계 곡물 소비량은 생산량보다 많은 28억1140만톤 예상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8.5p)보다 1.2% 상승한 130.5p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9월(130.4p)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곡물은 지난 8월보다 2.0% 상승한 132.5p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7.3% 올랐다. 밀은 국제 수요가 많지만 수출 물량이 제한돼 가격이 올랐으며 쌀도 가격이 상승했다.

보리는 수요량에 비해 러시아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다만 옥수수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미국 항만시설 운영이 일부 중단됐음에도 미국·우크라이나에서 수확이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작황이 개선돼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유지류는 168.6p로 전월보다 1.7% 상승했다. 유지류는 특히 전년동월대비 60% 올라 매우 큰 상승폭을 보였다. 팜유는 국제수요가 높고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서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돼 가격이 상승했다. 유채씨유 가격은 세계 공급량 감소로 상승했다.

반면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부문의 수요가 불확실해 가격이 하락했으며 해바라기씨유는 내년까지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내렸다.

유제품은 8월보다 1.5% 상승한 117.9p를 기록했다. 버터, 치즈, 탈지분유, 전지분유 등 유제품은 계절상 재고량과 생산량이 적고 수요는 높아 가격이 올랐다.

설탕은 121.2p로 전월보다 0.5%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53.5% 상승했다.

육류는 115.5p로 전월부터 0.1%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중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렸고 가금육은 공급량의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쇠고기는 오세아니아와 남미 지역의 도축용 가축의 공급부족, 양고기는 많은 수요에 비해 수출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FAO는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28억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세계 곡물 소비량은 이보다 많은 28억114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FAO는 같은 기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이 8억1750만톤으로 2020~2021년도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21]

FAO는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28억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세계 곡물 소비량은 이보다 많은 28억114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진=위키피디아
FAO는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28억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세계 곡물 소비량은 이보다 많은 28억114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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