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M2 증가율 12.5%…2008년 12월 이후 최고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우리나라 8월 통화량이 전월대비 50조5천억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1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계절조정계열·평잔)는 3494조4000억원으로 전월 3443조9000억원에 비해 50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2001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액이다.
전월 대비 증가율도 1.5%로 2021년 4월(+1.5%)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광의통화(M2)는 시중에 풀린 현금 유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광의통화는 즉시 사용이 가능한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보다 넓은 개념으로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펀드), 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상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수시입출식 금융상품(CMA) 등이 모두 포함된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미만 금전신탁(+9조2000억원), 요구불예금(+8조4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8조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시중통화량이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전월에 이어 일부 대형 공모주에 대한 청약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기타금융기관이 18조2000억원 늘었고 기업(+16조9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1조3000억원) 등도 모두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M2 증가율은 12.5%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2월(+13.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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