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당분간이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 또는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자금 수요가 넘치는 상황인데 중도상환수수료 때문에 돈을 갚고 싶어도 안 갚고 만기까지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행장은 이 주장에 대해 “취지에 공감한다”며 “전체적인 총량을 관리하는 하에서 일부 상환이 가능한 사람에 대해 갚을 수 있는 유인을 주고 다른 부분에 자금이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낮게 하고 있다”면서 “상시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조치할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모기지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고 위원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 정책모기지 중도상환수수료 폐지 의향을 묻는 김 의원의 질의에 “최대 1.2% 수준인 정책모기지 중도상환 수수료를 절반인 0.6% 정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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