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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새 25만명 자영업자에서 실직자로
지난 1년새 25만명 자영업자에서 실직자로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1.10.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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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사장님 중 실직자된 경우 4만명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자영업자에서 실직자가 된 사람이 최근 1년 사이 2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원을 고용했던 ‘사장님’ 중 실직한 사람도 4만명에 달했다.

18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을 보면 최근 1년(2020년 9월 중순∼2021년 9월 중순) 동안 자영업자로 일하다가 일을 그만두고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사람이 2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고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으나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이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1년 내 전체 실직한 인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한 7.8%로 나타났다.

실직한 자영업자 중 직원을 고용하고 일했던 사람은 4만1000명이었고 직원 없는 ‘나홀로 사장님’인 경우는 20만6000명이었다.

실직 전까지 임시근로자로 일했던 사람은 123만2천명, 상용근로자 출신이 103만7천명, 일용근로자 출신이 56만1천명 등이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다가 1년 새 실직자가 된 사람이 44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이 39만8천명으로 뒤를 이었고 제조업(39만1천명), 건설업(29만5천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9만명) 등 순이었다.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백신이 보급되면서 고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 선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34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년과 비교해 ‘나홀로 사장님’인 자영업자는 2만2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감소했다.

직원을 두고 일하는 자영업자가 줄면서 일용직 고용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5000명(3.6%), 임시근로자는 34만명(7.5%)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9.1%) 감소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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