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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작가 수수료 과다…플랫폼 수수료만 30~50%
웹툰‧웹소설 작가 수수료 과다…플랫폼 수수료만 30~50%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1.10.1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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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기자회견
에이전시 수수료도 30~40% 달해
작품 일부를 무료로 게시하는 프로모션도 요구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웹툰·웹소설 작가들이 불공정한 수수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보호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는 19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대해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를 제재하고 정산서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작가들의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웹툰·웹소설 작가들은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의 플랫폼에 작품을 제공할 때 30~50%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에이전시(출판사)에도 30~40%의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노동자지회는 "작가들이 플랫폼과 출판사에 지급한 수수료보다 적은 비율의 몫을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일 국정감사에서 "작가에게 돌아가는 몫이 70%에 육박한다"면서 "수수료 계약 선택권은 결국 작가 또는 콘텐츠제작사(CP)에게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과다 수수료 외에도 노동자지회는 "카카오페이지는 작품을 플랫폼 페이지 상단에 노출하거나 작품 일부를 무료로 게시하는 프로모션을 요구한다"며 "작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웹툰 작가 A씨는 "플랫폼 특성상 무료 게시 프로모션을 수락하지 않으면 작품이 사장된다"며 "선택의 자유 운운은 명백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작가들에 대한 불투명한 정산서 문제도 제기됐다.

노동자지회는 "작가가 받는 정산서에는 각 플랫폼에서 정산된 금액만 표기돼 있을 뿐 △작품의 매출이 얼마인지 △프로모션 비용이 얼마나 차감됐는지 △수수료는 어디서 차감됐는지 등 상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며 "작가의 몫이 정당하게 지급됐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순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은 "작가가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면 플랫폼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없다"며 "에이전시와 플랫폼은 과도한 수수료를 인하하고 제대로된 정산서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코노미21]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는 19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대해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를 제재하고 정산서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작가들의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는 19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대해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를 제재하고 정산서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작가들의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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