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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0명 중 3명 월급 200만원 미만…100만원 미만 10%
근로자 10명 중 3명 월급 200만원 미만…100만원 미만 10%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10.1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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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미만 숙박‧음식점업에서 특히 높아
월급 200만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의 70% 넘은 것은 2013년 이후 처음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 200만원 미만은 숙박‧음식점업에서 특히 높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064만70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 615만3000명에 달했다. 비중으로는 29.8%로 근로자 10명 가운데 3명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셈이다. 이는 아르바이트 등 단기 임시직 근로자도 포함된 수치다. 특히 100만원 미만이 205만6000명으로 10.0%나 됐다.

다만 월급 200만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의 70%를 넘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월급 200만원 이상 근로자 중에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687만5000명(3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400만원 이상 395만2천명(19.1%), 300만~400만원 미만 366만6천명(17.8%) 순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1.1%포인트 늘어났으며 400만원 이상 근로자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2.8%포인트 하락했다. 저임금 근로자도 늘고 고임금 근로자도 늘어 양극화는 좀 더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월급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가장 많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27.5%)이었다.

월급 200만원 미만까지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한 임금노동자 10명 중 6명(62.1%)은 월급으로 200만원도 받지 못했다.

또한 100만원 미만 임금노동자 가운데는 단순 노무 종사자(28.2%)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400만원 이상에서는 관리자(80.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100만~200만원 미만에서는 농림어업(37.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1.2%)의 비중이 높았다. 400만원 이상에서는 금융·보험업(41.3%),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40.8%), 정보통신업(38.8%)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5년치 통계를 보면 200만원 미만 노동자는 줄고 200만원 이상 노동자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만 100만~200만원인 노동자의 경우 최근 도소매나 음식·숙박 취업자가 줄면서 함께 비중이 내려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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