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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경제 중기적 견조한 성장세 유지”
피치 “한국경제 중기적 견조한 성장세 유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10.2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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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자기기 수요 급증으로 한국 수출‧제조업 큰 호조 경험
반도체 관련 부족분 있어 수출성과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
백신 접종률 증가, 견조한 소비심리 등 경제성장의 원동력될 것
“경상수지 흑자 지속되고 있으며 외환보유액 수준도 높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상당한 복원력을 보여줬으며 중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20일 국제금융센터, 한국기업평가와 공동으로 주최한 웹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레미 주크 피치 국가신용등급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에서 반도체, 전자기기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이 때문에 한국은 수출‧제조업의 큰 호조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주크 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수출 데이터를 보면 높은 수준이지만 더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세계 내구재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양호하고 반도체 관련해 부족분이 있어 수출 성과를 지속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의 내수 소비가 올해 하반기 들어 사회적거리두기 등으로 둔화하는 측면이 있으나 백신 접종률 증가와 견조한 소비심리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늘어난 한국의 재정 적자가 앞으로도 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며 이는 앞으로 다가올 인구 고령화 등에 대응하는 데 있어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용등급 측면에서 (재정 적자가) 향후 몇 년동안 (신용등급)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크 연구원은 또 한국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대외 건전성이 견조하다는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환보유액 수준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 재정적자의 지속적 증가, 우발부채에 따른 정부부채의 큰폭 증가 등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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