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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미국,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 직접 제안”
셔먼 “미국,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 직접 제안”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1.10.2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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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번 주말 방한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19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행사에서 “우리는 북한에 직접 연락했고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차레 공개적으로 말했듯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북한과 직접 접촉했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동맹국, 특히 한국과 일본을 위해 북한을 모니터링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세밀하게 조정된 실용적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외교적 노력을 가장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둡 밝히고 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면서도 추가 제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셔먼 부국장의 발언 외에도 미국이 북한에 대화를 손짓하고 있음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인된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종전 선언 가능성 및 대북 인도적 지원 등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말 방한한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북핵 협상 책임자인 성 김 대표가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 김 대표는 그동안 종전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즉답없이 북한에 대한 대화와 외교만을 강조해 왔다.

한편 지난 5월 일본 도쿄 회담 후 5개월여 만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방한 중인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 등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들도 이날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21]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셔먼 트위터 캡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셔먼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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