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에너지난 더욱 가중시킬 것
기상청, 예년보다 추운 겨율 예고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라니냐 발생으로 올 겨울 매우 추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현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라니냐가 태평양에서 이미 나타나 북반구의 기온을 평년 수준 이하로 떨어뜨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올 겨울 추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세계 에너지 소비 1위인 중국은 높은 연료가격과 전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겨울 기온 하락으로 난방 수요가 늘면 에너지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중국 헤이룽장성, 산시성 등 동북부는 지역에 따라 예년보다 4~13일 정도 일찍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
지시에페이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기후학과 교수는 “극한 기후는 지구온난화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징정보과학기술대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라니냐 영향 하에 놓이게 된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예년보다 추운 겨울을 예고했으며 설악산은 작년보다 15일 일찍 첫 눈이 내렸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관세, 유류세 인하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뉴욕포스트는 21일 “올해 라니냐 영향으로 11월에 서리가 내리고 폭설이 뉴욕을 강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천연가스가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고 석탄가격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유가도 배럴당 85달러를 돌파해 에너지 위기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이 되면 세계적으로 에너지위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