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3:45 (토)
한국 기업들 'CES 2022' 혁신상 휩쓸다
한국 기업들 'CES 2022' 혁신상 휩쓸다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1.1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43개, LG24개 수상
‘CES 2022’, 세계최대 가전·IT 박람회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의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10일(현지시간) 27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 관련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43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 또는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3개, 모바일에서 1개를 각각 차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TV가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TV 플랫폼과 게이밍 모니터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내년에 출시할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과 올 하반기에 출시한 게이밍 모니터 등이 혁신상의 영예를 얻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홈 관련 새로운 제품들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7년 연속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북 프로 360’,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스마트 태그+’ 등 다양한 제품이 혁신상을 휩쓸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AI, HPC 등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 DDR5 RDIMM’ 고용량 D램 ▲업계 최초로 ZNS 기술을 지원해 기존 SSD의 수명을 최대 3~4배 가량 증가시킬 수 있는 ZNS NVMe SSD ‘PM1731a’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 최적화된 PCIe Gen5 인터페이스 기반 차세대 SSD ‘PM1743’ ▲업계 최초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

LG전자는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식물생활가전 LG 틔운(tiiun),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LG 올레드 TV를 포함해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등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IT 제품 등이 고루 수상했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첫 출시한 2013년 이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는 △게이밍(Gaming)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 △영상·화질처리(Digital Imaging/Photography) 등 3개 부문에서 6개 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펫 모드, 광촉매필터, 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제품들이 골고루 혁신상을 받았다.

혁신상을 받은 LG전자 제품
혁신상을 받은 LG전자 제품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현 SK온)의 NCM9 배터리가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과 '내장기술' 등 2개 분야의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NCM9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배터리를 말한다.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지만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안전성 확보 기술 없이 만들기 어렵운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안전 관련 기술과 품질 노하우를 바탕으로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1967년 가전전시회로 시작된 CES는 전자기기, 통신, 인공지능(AI) 등 전자·IT 분야뿐만 아니라 소재, 에너지 등 산업 전반을 망라하는 첨단기술의 각축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은 내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