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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순익 31.4%↑…이자이익 크게 늘어
은행 3분기 순익 31.4%↑…이자이익 크게 늘어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11.1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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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1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3분기 당기순이익 4조6000억원
1~3분기 누적당기순이익 15조5000억원
3분기 이자이익 11조6000억원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율로는 31.4%에 달한다.

이에 따라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5조3000억원 늘어난 15조5000억원이었다. KDB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1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당기순이익 급증은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들은 올해 3분기 11조6000억원의 이자이익을 얻었다. 이는 작년동기와 비교해 1조3000억원이나 많은 수치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본격화하면서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축소해 결과적으로 예대마진차가 켜져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여기에 기존에 취급했던 대출잔액의 규모가 여전히 커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한편 국내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년동기대비 0.04%포인트 증가한 1.44%였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전년동기대비 0.09포인트 오른 0.56%였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전년동기대비 1.07포인트 오른 7.36%로 집계됐다.

3분기 대손비용은 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1000원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놓은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판매관리비는 2000억원 늘어난 5조9000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한계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은행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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