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서울 집값과 전세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서울에 살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꾸준히 ‘탈서울’ 행렬을 이루고 있다. 2015년 이후 341만명이 ‘탈서울’ 했다.

16일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2020년 6년간 서울시민 341만4397명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57만여명이 서울을 떠난 셈이다. 지난해에는 57만4864명, 올해 9월까지 43만4209명이 탈서울 행렬에 동참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의 탈서울이 눈에 띈다. 탈서울 시민들의 절반 정도(46.0%)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24.1%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가 22.0%를 기록했다. 40대는 14.1%, 50대 11.8%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값이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이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수도권의 철도 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 현상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에 인접한 수도권 지역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남시의 경우 지난해 인구는 2015년보다 92.8%나 늘었으며 화성시(55.5%), 김포시(45.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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