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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검토
식약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검토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1.1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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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승인 타당성 검토 시작
화이자 '팍스로비드' 품질·비임상 사전 검토 진행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식품의약안전처가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다.

또한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품질,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7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받았다"며 “안정성과 효과성 확인을 위해 제출된 임상 자료 등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를 바이러스 복제과정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리보핵산 대신 삽입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한다.

우리나라 정부는 머크사와 선 구매 계약을 맺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를 증상이 나타난 뒤 닷새 안에 투여할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치료제는 주사형 치료제와 달리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게임 체인저’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5일치 한 세트 가격이 700달러(약 82만원)로 상당히 비싸다.

앞서 지난 4일(현지 시각) 영국이 최초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고, 미국도 이달 말 사용 승인을 검토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밖에도 식야처는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폼목 허가 사전검토도 진행중이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한국화이자는 식약처에 이달 10일 팍스로비드의 품질,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이코노미21]

미 제약서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미 제약서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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