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는 50대, 40대가 가장 많아
여성(64.8%)이 남성(35.2%)보다 많아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올해 7월1일부터 시행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고용보험’의 가입자가 시행 5개월 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 특고 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현황을 보면 여성의 비율이 높아 불완전한 고용의 형태가 여성에 더 많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의 고용이 서울에 집중돼 있었고 연령별로는 40‧5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2일 “특고 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11월 10일 기준 50만3218명”이라고 밝혔다.
고용보험 적용을 받는 특고 종사자는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신용카드회원 모집인 등 12개 직종의 종사자를 말하며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고 종사자가 수급요건을 충족하면 ‘구직급여’와 ‘출산전후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직종별로는 보험설계사가 57.8%(29만719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방문판매원 10.5%(5만3062명), 택배기사 9.3%(4만6946명), 학습지 방문강사 7.5%(3만7800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4.4%(37만4056명), 경기 9.4%(4만7057명), 부산 3.2%(1만6202명)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피보험자 규모가 큰 보험설계사 성립신고 사업장 중 41.2%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50대(35.8%)·40대(32.0%)가 가장 많았고 30대(16.0%), 60대이상(10.6%), 20대(5.5%), 10대(0.0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32만6198명(64.8%)으로 남성 17만7020명(35.2%)보다 많았으며 이는 보험설계사, 학습지 방문강사 등 규모가 큰 직종의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고 고용보험이 시행됨에 따라 보험관계 성립 신고 사업장은 총2만4830개소로 이 중 피보험자가 있는 사업장은 1만2017개소(59.8%)다.
규모별로는 5인 미만 7764개소(40.7%), 10인 이상~30인 미만 6407개소(33.6%), 5인 이상~10인 미만 3859개소(20.2%) 등 30인 미만 사업장이 대부분(9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국민 고용보험의 핵심 단계인 특고 고용보험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더 많은 특고 종사자가 고용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도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