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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영향...아시아나, 인천-괌 운항 내년으로 연기
오미크론 확산 영향...아시아나, 인천-괌 운항 내년으로 연기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2.0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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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들도 연달아 중단 및 연기
에어부산, 부산-괌 노선 예정대로 운항
‘트래블버블’ 체결한 사이판도 중단 가능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23일 예정된 인천~괌 노선 운항을 내년 1월 30일로 연기했다.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도 인천~괌 노선 운행 재개 일정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3년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괌 노선 운항을 멈춘 바 있다. ‘위드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약 18년 만에 괌 노선 재개를 노렸지만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다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에어서울은 23일 예정됐던 인천~괌 노선 운항을 내년으로 연기했고 티웨이항공 역시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진에어항공은 주4회 운항을 주2회로 축소하며 다른 해외 노선 재개일정을 두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은 오는 16일까지 괌 노선 8편 중 7편을 취소했다.

에어부산만 부산~괌 노선을 예정대로 운항할 계획이다. 김해공항의 국제선이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어렵게 열린 만큼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운항을 지속해 지역 항공사의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괌 현지 출발 승객은 받지 않고 한국 출발 승객만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항공사들의 괌 노선 운항을 축소하는 것은 사이판과 달리 괌이 우리 정부와 입국자 격리 면제 제도인 '트래블버블'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달 3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 격리 조치를 시행하면서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귀국 후 10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사이판 노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진자 발생시 '서킷브레이커' 조항에 따라 트래블버블이 중단될 수 있어서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적인 측면과 방역안전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어렵게 열린 글로벌항공 정상화의 길을 순간순간의 상황 변화로 후퇴시켜선 안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공항방역 절차와 추가적인 정책보완을 강화하는 오미크론 대응책이 나오더라도 국제항공 정상화의 핵심방안인 '트래블버블'은 최대한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21]

출처=아시아나항공
출처=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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