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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허리 ‘중견기업’ 1년 새 519개 증가
한국경제의 허리 ‘중견기업’ 1년 새 519개 증가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2.1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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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중 7개 기업집단은 대기업으로 성장
중견기업 전체 매출의 16.1%, 종사자 수의 13.8% 차지
중견기업 종사자수는 157.8만명으로 전년대비 9.2만명 증가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수가 전년대비 519개 늘어난 5526개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의 1.4%에 해당한다. 전체 매출액의 16.1%, 종사자 수의 13.8%를 차지하는 중요 기업군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산업통상부와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발표하는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중견기업 수, 매출액, 업종별 분포 등 일반현황과 경영상황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합 제공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중견기업 수는 2020년 말 기준 5526개로 전년대비 519개 증가했으며 중견기업 중 7개 기업집단이 대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중소기업 중 643개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중견기업 매출액은 770조원으로 비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중견기업 통계작성(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며 2019년보다 11조5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9%(107개)이며 매출액 3천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이 89.4%(4천943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종사자수는 157만8천명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물류·도소매 등 비제조업 종사자수의 증가로 2019년보다 9만2천명 증가했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 비율은 23.3%로 제조 중견기업의 40.2%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업 추진분야는 ▲미래차(28.3%)가 가장 많았고 이어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0%) ▲에너지(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실적은 26조6734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했으나, 전체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8.9%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해 알고 있는 중견기업은 58.5%였고 이미 ESG 경영을 도입한 중견기업도 19.7%(제조업 2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세진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의 13.8%, 매출의 16.1%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허리”라며 “이번 기본통계 발표를 계기로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폭넓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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