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8 (금)
마흔 바라보는 83년생 ‘내집 있다’ 28.8%
마흔 바라보는 83년생 ‘내집 있다’ 28.8%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12.14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3년생 중 50만명 무주택자
1988년생 13.6%만 주택 소유
기혼자, 미혼자보다 주택보유 2배 많아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30대 후반인 1983년생 가운데 주택을 보유한 비중은 28.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30대 초반인 1988년생은 10명 중 1명만 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983년생 중 주택 보유 비중은 28.8%에 그쳤다. 1983년생은 71만2000명으로 50만명(71%) 정도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보다 5년 뒤 태어난 1988년생은 13.6%만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생은 59만5000명으로 10명 중 8명(51만명)은 집이 없는 무주택자라는 것이다.

주택 보유와 혼인 간 상관관계는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1983년생 기혼자의 35.0%, 미혼자의 16.1%가 집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혼자의 주택보유가 미혼자보다 2배 이상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988년생 기혼자의 21.2%, 미혼자의 9.1%가 주택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세대에서도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주택보유가 2배 정도 많았다.

거주형태별로는 1983년생, 1988년생 모두 아파트에 사는 비중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단독주택 순이었다. 아파트 거주 비중은 결혼한 경우 더욱 높았다. 1983년생 기혼자의 74.0%, 미혼자의 42.9%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1988년생은 기혼자의 69.7%, 미혼자의 45.3%가 아파트 거주자였다.

경제활동 비율은 1983년생이 65.4%로 1988년생 66.9%보다 낮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혼인 후 여자들의 경제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자의 경우 경제활동 비중은 1983년생(53.6%), 1988년생(60.9%), 1993년생(60.1%)로 1983년생이 가장 낮았다. 이는 1983년생의 경우 연령대로 볼 때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이해된다. [이코노미21]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