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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코로나19, 물가상승률 고려”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코로나19, 물가상승률 고려”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2.2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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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연료비 조정단가 3원/kWh 제출했으나 유보돼
한전 올해 영업손실 규모 4조원 넘을 것으로 예측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한전은 20일 내년 1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난 4분기와 동일한 kWh(킬로와트시)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3월 올리는 것을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을 이유로 유보를 통보받았다.

연동제 유보로 인한 미조정액(29.1원/kWh)은 추후 요금조정시 총괄원가로 반영해 정산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올해부터 분기마다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발전 연료비를 요금에 반영 중이다.

이는 연료비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연료비 변동분은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와 기준연료비(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의 차액으로 산출한 '연료비 조정단가'로 결정된다.

전기요금은 한전이 발표하지만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된다. 연료비 연동제 도입 당시 정부가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를 결정하면 한전이 이에 따르도록 하는 권한을 둔 바 있다.

한전은 "내년에 적용할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있으며 국민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에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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