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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축유 317만 배럴 방출..."유가 안정 위한 국제 공조"
정부, 비축유 317만 배럴 방출..."유가 안정 위한 국제 공조"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2.2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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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3월 순차적으로 방출
방출 물량, 정부 비축유 9700만 배럴 중 약 3.3%
원유 208만 배럴, 1년 이내 대여방식 국내 정유사에 방출
석유제품 109만 배럴, 입찰방식으로 낙찰기업에 방출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비축유 317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3일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간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이후, 국내 정유사 등과의 협의 및 정부 석유비축계획에 따른 판매 예정물량을 고려하고 비축유 공동방출을 제안한 미 측과 협의를 거쳐 방출 물량을 최종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출물량인 317만 배럴은 정부 비축유 9700만 배럴 중 약 3.3%에 해당하는 양으로, 잔여 비축물량으로도 약 103일 지속가능해 향후 돌발적인 석유수급 위기 발생 시에도 대응능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출은 22년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 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원유 208만 배럴은 1년 이내 대여방식을 통해 국내 정유사로 방출하고, 판매 예정인 석유제품(등유, 프로판) 109만 배럴은 입찰방식을 거쳐 최고가 낙찰기업에게 방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인도, 중국 등 동맹국들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 등 인식을 공유하고, 세계 주요 석유소비국들이 연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국제유가는 동맹국간 비축유 방출결정으로 11월 초부터 일정 수준 하락했으며, 오미크론 출현과 OPEC+ 증산 기조 유지 등의 영향이 겹치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방출 이후에도 국제유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비축유 방출은 유가 외에도 겨울철 잦은 기상악화로 인한 정유사 수급 불안 등을 사전 해소함과 동시에 동절기 수요가 많은 등유·프로판을 혼합 방출함으로써 일시적인 석유제품 수급차질 발생 우려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비축유 방출은 22년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 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픽스베이
비축유 방출은 22년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 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픽스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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