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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기준금리 적절히 조정”...내년 성장률 3%대
한은 “내년 기준금리 적절히 조정”...내년 성장률 3%대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1.12.2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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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 이어갈 것”
코로나, 글로벌 공급차질 등 리스크 요인 잠재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2%대 전망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할 수 있는 기반 강화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한국은행은 내년도 통화정책을 경제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금융불균형 상황,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또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2%)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3일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공표하고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과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3%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글로벌 공급차질 완화 속도 등이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불확실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가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내년 중 물가안정 목표수준(2%)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국제 원자재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글로벌 공급병목 장기화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등 상방 리스크가 다소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성장·물가 흐름을 살펴보면서 금융불균형 상황,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지속하기로 했다.

또 한은은 금융·외환시장 안정 노력도 지속한다. 국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한은은 대내외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한은은 위험선호성향, 신용 및 자산시장 상황 등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금융불균형 위험의 누적 정도를 평가하고 이에 따른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가 현재화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특히 한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지급결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확충, 법적·제도적 개선 노력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은은 CBDC 모의실험 결과를 활용해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그간의 법적·제도적 연구 결과를 정리한 종합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이코노미21]

한은은 23일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공표하고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과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3%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23일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공표하고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과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3%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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