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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
식약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2.2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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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현 5일 내 투여시 입원·사망 환자 비율 88% 감소
식약처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7일 식약처는 "코로나 확진자 수 및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식약처의 안전성·효과성 검토 결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투약 대상은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하며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

팍스로비드는 경증에서 중증 고위험 비입원 환자 2246명 대상 임상 시험에서 증상 발현 5일 이내 투여했을 때 입원 및 사망 환자 비율이 8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팍스로비드의 작용기전 등을 고려할 때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시험에서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및 근육통 등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대부분 가벼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 현장에서 사용 중인 주사형 치료제와 함께 환자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종류를 다양화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또는 재택치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출처=식약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출처=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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