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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한달간 전면 금지…국내 영향 제한적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한달간 전면 금지…국내 영향 제한적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1.03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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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5일까지 모든 석탄을 석탄 발전소로 공급하라”
인니산 수입석탄 중 55% 이미 선적·출항해 정상 입고 예정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1월 한달간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수급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점검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 기준 연간 약 4억 톤의 석탄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이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은 3일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에너지 및 전력 수급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에너지·자원 수급관리TF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발전공기업 5사,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인니·중국 상무관, KCH에너지(글로벌 석탄 트레이더)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광물자원부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는 자국 내 발전용 석탄 재고 부족으로 전력수급 차질이 우려돼 올해 1월 한달간 발전용 유연탄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업계는 “인니 전력공사가 내수 석탄 구매가격을 톤당 70달러로 제한해 인니 석탄업체가 고가(약 90~100달러/톤)로 수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배경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니 정부는 5일까지 모든 석탄을 석탄발전소로 공급하고 석탄 재고를 확인한 후 수출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인니측 조치로 당초 올해 1월 입고 예정이었던 물량 중 일부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니산(産) 수입석탄 중 55%(1월 입고물량 기준)는 이미 선적·출항해 정상 입고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미 확보 중인 석탄 재고량과 호주 등 다른 국가로부터의 정상 수입량 등을 감안할 때 인니의 조치로 국내 전력수급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인니 및 국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석탄 연평균 수입 비중은 호주 49%에 이어 인니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철강업계는 “인니산 석탄 수입 비중이 미미해 인니의 이번 조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박기영 차관은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1월에 인니측 조치가 발생한 만큼 엄중한 인식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국가 간 석탄확보 경쟁과열 및 가격상승, 중국·인도 전력수급 영향 등에 대한 상황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인니 석탄 수출 금지 조치 대응반’을 운영하고 석탄 및 전력 수급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발전소. 사진=동서발전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발전소. 사진=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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