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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1880억원 횡령사고...주식매매거래 정지
오스템임플란트, 1880억원 횡령사고...주식매매거래 정지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1.03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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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본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 고지
1880억원, 자기자본의 91.81%에 해당…상장사 횡령규모로 역대 최대
잔액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 횡령
대규모 횡령을 인지하지 못한 회사 내 시스템도 이해할 수 없어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880억원 대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가총액 2조386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23위를 차지하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매매거래를 즉각 정지시켰다.

상장사에서 자기자본 5% 이상 횡령·배임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자사의 자금관리 직원으로 근무하던 이모씨(45)를 서울 강서경찰서에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이씨가 횡령한 자금은 1880억원으로 자기자본 2047억6057만원의 91.81%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는 상장사 횡령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오스템임플란트에 2018년 입사한 이씨는 재무관리팀장으로 일하며 잔액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지난해 10월 반도체 소재회사 동진쎄미켐 주식 1430억원어치를 한꺼번에 사들여 화제가 됐던 슈퍼개미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달 말까지 회사에 출근했다는 이씨는 현재 도주한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난 12월31일 횡령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조사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은 회사 자본의 92%가 사라졌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회사 내 시스템을 두고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더구나 횡령액수가 1880여억원 규모라 과연 이 사건이 단독범행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코노미21]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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