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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8년만에 최대 실적...고부가가치 선박 점유율 1위
조선업 8년만에 최대 실적...고부가가치 선박 점유율 1위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1.0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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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박 수출 전년대비 16% 증가한 230억달러
산업부 “침체됐던 조선산업이 회복을 넘어 재도약하고 있어”
고부가·친환경 선박이 우리나라 주력 선종으로 자리매김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1744만CGT를 수주해 2013년 1845만CGT를 달성한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국내 수주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1940만CGT(302척) 중 65%에 해당하는 1252만CGT(191척)를 수주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선박 수출도 전년(197억달러) 대비 16% 증가한 230억달러를 기록해 2017년 이후 4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번 수주실적은 2020년(823만CGT) 대비 112%, 코로나19 상황 직전인 2019년(958만CGT) 대비는 82% 증가한 수주실적으로 그간 침체됐던 국내 조선산업이 회복을 넘어 재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세계 전체 발주량(4696만CGT) 중 국내 수주비중은 37.1%이며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수주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수주량 중 고부가가치 선박(1252만CGT)이 72%, 친환경 선박(1088만CGT)이 62%를 차지해 고부가·친환경 선박이 우리나라 주력 선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선가가 상승 중인 대형 LNG운반선(174km3이상)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의 89.3%를 우리나라가 수주했다. 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88%를, 해운운임 상승으로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대형 컨테이너선(1.2만TEU 이상)은 47.6%를 수주했다.

또한 최근 국내 수주비중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친환경선박의 경우도 전 세계 발주량 1709만CGT 중 64%에 해당하는 1088만CGT를 수주해 전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했다.

연료별로는 우리나라 전체 친환경 선박 수주량 중 약 82.4%가 LNG 추진 선박이며 뒤를 이어 LPG 추진 선박이 11.6%, 메탄올 추진 선박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형 조선 3사(社)도 LNG·LPG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을 중심으로 목표 수주액을 크게 초과 달성했다.

현대 3사(현대중, 현대미포, 현대삼호)는 LNG선 255만CGT, 컨테이너선 251만CGT, LPG선 121만CGT, 탱커 124만CGT 등을 수주해 목표수주액(149억달러) 대비 53%를 초과한 228억달러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 237만CGT, LNG선 190만CGT, 유조선 24만CGT를 수주해 목표수주액(91억달러) 대비 34%를 초과한 12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147만CGT, LNG선 137만CGT, 유조선 55만CGT, LPG선 27만CGT를 수주해 목표수주액(77억달러) 대비 40%를 초과한 108억달러를 수주했다. [이코노미21]

LNG 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LNG 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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