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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수심리 ‘냉랭’...서울 아파트 수급지수 26개월 만에 최저
아파트 매수심리 ‘냉랭’...서울 아파트 수급지수 26개월 만에 최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1.07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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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8개 도 14개월 만에 매매지수 100 이하로
서울 아파트 시장 8주 연속 ‘매도자 우위’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5주 연속 100 이하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95.6을 기록해 5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번주 매매지수가 92.8까지 떨어져 2년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는 99.9를 기록해 100 이하로 떨어졌다.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98.9)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 미만이면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이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았지만 지난주보다 지수는 하락했다.

이번주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반면 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102.8로 지수가 올랐고 제주는 99.0을 기록해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92.8까지 내려와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9일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또 서울 아파트 시장은 8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도우위'가 지속됐다.

경기는 93.2, 지방 5대 광역시는 94.4로 각각 지난주보다 하락했고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5.6으로 5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번주 아파트값이 2년9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대전은 수급지수가 지난주(96.1)보다 1.7p 하락한 94.4를 기록했다.

다만 방학 이사철을 맞아 일부 지방 아파트 전세 시장은 수요자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수도권 외 지방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9로 지난주(100.5)보다 0.4p 상승했다.

울산(103.9), 전북(103.3), 충남(103.1), 강원(102.0) 등도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가운데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부산(99.7)과 전남(98.0), 대구(93.6), 세종(90.9) 등은 기준선 아래를 기록했지만 지난주보다는 전세수급지수는 상승했다.

제주의 전세수급지수는 103.6으로 다시 기준선을 넘었다.

이에 비해 수도권에서는 서울(94.5)과 경기(95.9)의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했고 인천은 100.2로 지난주(100.1)보다 0.1p 상승했다. [이코노미21]

서울 아파트 시장은 8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도우위'가 지속됐다. 사진=이코노미21
서울 아파트 시장은 8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도우위'가 지속됐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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