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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타고 서울∼거제 ‘2시간대'…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확정
KTX타고 서울∼거제 ‘2시간대'…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확정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2.01.1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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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간 총 177.9km
2027년 개통 목표로 4조8015억원 투자
수도권에서 진주 2시간 25분, 거제 2시간 54분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중 최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노선이 확정됐다. 2027년에는 경남지역에서 서울까지 3시간 이내로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13일 확정하고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8015억원을 투입해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km(최고속도 250km/h)를 잇는 사업이다. 총 정거장 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향후 건설이 완료되면 고속철도 서비스의 소외지역이었던 영남 서부지역이 수도권에서 KTX·SRT로 2시간 대에 연결된다. 열차는 서울역과 수서역, 광명역에서 출발해 환승 없이 거제와 창원(마산역)을 하루에 총 25회 운행한다. 수도권에서 진주까지의 소요 시간은 기존 3시간 30분(버스)에서 2시간 25분으로, 거제까지는 4시간 30분(버스)에서 2시간 5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사업비가 최대 규모”라며 “서부영남 지역의 산업·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철도 인프라 사업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정거장은 김천, 성주,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마산역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성주, 합천, 고성, 통영, 거제시에 역사가 신설되고 김천역(경부선)과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된다. 마산역은 현재 역을 활용한다.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및 대중교통망 연계, 환승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신설역 조기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또 장래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 거점과 접근이 쉬운 위치에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Turn Key)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스마트건설기술(BIM, IoT, 드론 등) 도입 등 현장관리 혁신으로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인재 유입으로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등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등 기술력 제고로 적기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안전장비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로 근로자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밀했다. [이코노미21]

남부내륙철도는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8015억원을 투입해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km(최고속도 250km/h)를 잇는 사업이다. 출처=국토교통부
남부내륙철도는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8015억원을 투입해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km(최고속도 250km/h)를 잇는 사업이다.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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