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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국 115개 국가어항 통합개발·관리한다
앞으로 전국 115개 국가어항 통합개발·관리한다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1.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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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가어항 통합개발계획’ 발표
어항시설 기본계획, 어항정비계획, 어항환경개선계획
레저관광개발계획, 교통편익증진계획 등 포함돼
전북 군산 어청도항, 전남 영광 안마항 등 4개 어항에 여객터미널 신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정부는 앞으로 10년간의 전국 국가어항에 대한 통합개발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했다.

해수부는 17일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국가어항을 통합·관리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항구를 개발·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각 국가어항별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개발 잠재력, 지역 개발계획, 레저 및 관광 수요, 사업타당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항시설 기본계획 ∆어항정비계획 ∆어항환경개선계획 ∆레저관광개발계획 ∆교통편익증진계획 등이 포함된 전국 국가어항 통합 개발계획(2022년~2031년)을 마련했다.

먼저 전국 어항에 실제로 출입하는 어선 수를 조사·분석해 각 어항별 개발계획 수립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어선 이용범위와 시설소요 검토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어선이 많이 이용하는 어항을 중심으로 시설확충을 추진한다.

방파제 등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부잔교 시설과 소형선부두도 추가로 건립한다.

경북 울릉군 현포항, 강원 고성군 거진항 등 37개 국가어항은 방파제 등 안전성 확보방안을 마련했고 경남 남해 미조항, 충남 태안 안흥항 등 항내 정온수역이 부족한 34개 국가어항에 대해서는 파제제를 신설하는 등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또한 만조와 간조의 조위차가 커서 부두이용이 불편한 국가어항은 부잔교 시설을 확대 도입하고 소형선부두 등 접안시설 설치 계획도 추가적으로 수립했다.

어항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레저·관광기반시설의 설치도 계획했다. 전북 군산 어청도항, 전남 영광 안마항 등 4개 어항에는 여객터미널을 신설하고 46개 어항에는 어구창고, 화장실, 쓰레기집하장, 친수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레저선박의 수요 증가를 반영해 경북 영덕 구계항, 충남 홍성 남당항 등 9개 국가어항에 어업인이 이용하는 계류시설과 별개로 레저선박용 계류시설을 새로 만들고 전남 신안 우이도항, 여수 초도항 등 5개 국가어항에는 요트 피항지 및 중간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어촌마리나역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어항이란 국가가 직접 개발하는 어항이지만 그동안 어항개발과 관리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계획 없이 필요에 따라 각각의 어항별로 단편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그쳤다. [이코노미21]

해수부는 17일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국가어항을 통합·관리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항구를 개발·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공식 블러그
해수부는 17일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국가어항을 통합·관리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항구를 개발·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공식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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