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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 속 믿을 건 로또 뿐?...지난해 복권판매액 6조 육박
코로나 불황 속 믿을 건 로또 뿐?...지난해 복권판매액 6조 육박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2.01.19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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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판매액 2년 연속 5조원 돌파…지난해 역대 최고
최근 1년간 1회 이상 복권을 구입한 성인 62.8%
연금복권 지난해 4월 상품 개편 후 판매액 두 배 증가
경마·카지노 등 사행산업 위축에 따른 대체 효과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6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최근 1년간 1회 이상 복권을 구입한 성인은 62.8%로 10명중 6명은 복권을 구입했다. 복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73.2%로 전년 대비 7.2% 상승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잠정)은 5조9755억원으로 전년대비 5603억원(10.3%) 증가했다. 이 중 수익금 2조4291억원이 복권기금에 적립됐다.

복권판매액은 2017년 4조2000억원, 2018년 4조4000억원, 2019년 4조8000억원, 2020년 5조4000억원 이었다.

연도별 복권 판매 실적. 출처=기획재정부
연도별 복권 판매 실적. 출처=기획재정부

복권종류 중 로또 판매액은 5조1371억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로또 판매액은 2002년 발행 이후 2년 연속 5조원을 돌파하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인쇄복권은 4420억원(19.8%), 연금복권 2911억원(29.2%), 전자복권 1053억원(25.6%) 증가했다.

이중 특히 연금복권은 2020년 4월부터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를 확대하는 상품으로 개편하면서 판매가 크게 중가해 2019년 1029억원에서 2020년 2253억원으로 판매량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재부는 복권판매액의 증가요인으로 “코로나19 이후 타 사행산업 운영 축소에 따른 대체효과와 복권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020년 기준으로 복권 매출은 13.0% 증가한 반면 복권 외 타 사행산업 매출은 58.3% 감소했다. 특히 경마는 2019년 2조9000억원에서 2020년 1조890억원으로 85.2% 급감하며 최대 등락폭을 보였다.

복권판매에 따른 수익금 대부분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사업 등에 쓰인다. 지난해 총 수익금 2조6311억원 중 저소득·소외계층 소득지원에 1조4752억원(56.1%), 주거안정 5504억원(20.9%), 문화기회 향유 1642억원(6.2%) 등을 지원했다.

2021년 복권 인식도 조사에서는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73.7%로 전년대비 7.2% 상승하며 복권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에 1회 이상 복권을 구매한 사람도 62.8%로 조사됐다. [이코노미21]

사진=pixbay
사진=pix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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