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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가계부채 연착륙 지속적으로 유도”...금융안정 강조
고승범 “가계부채 연착륙 지속적으로 유도”...금융안정 강조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1.25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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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관련 부실위험 적극 관리
경제‧금융시장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직면해 있어
세계적으로 금융불균형 심화되면서 잠재적 위험요인 누적돼
자본시장에서의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중요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안정을 위해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에 대해서도 부실위험을 적극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금융안정이 흔들린다면 금융발전도 경제회복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증가세가 가파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에 대해서도 부실위험을 적극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2022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경제‧금융시장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직면해 있고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급변 중”이라며 “실물경제는 회복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변이 확산, 중국의 성장둔화 등 부정적 충격 요인이 우리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과 자산시장 여건은 더욱 녹록치 않다”며 “전세계적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누적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면서 과열된 자산시장의 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고 있는 상황(Party is ending)인 만큼 우리가 맞닥뜨릴 충격의 폭과 깊이를 가늠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단기자금시장과 자산시장 안정성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위기의 진폭을 키워온 비은행권 취약점에도 대비하면서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고 위원장은 “금융과 비(非)금융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 등을 반영해 금융업권별 규제를 혁신하겠다”면서 디지털 기반 금융이 한층 더 가속화되도록 AI·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이플랫폼도 구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2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면서 미래 혁신분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또 녹색금융 공급 확대, ESG 제도기반 구축 등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 등 경제의 구조적 전환 뒷받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라고 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10조원대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특히 그는 자본시장에서의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연초부터 코스닥 상장법인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면 모험자본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자본시장과 우리 경제의 발전도 모두 요원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며 필요하다면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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