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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도 떨어진다”...20개월 만에 하락 전환
“강남 아파트값도 떨어진다”...20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2.02.1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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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2월1주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강남4구 하락, 강북 14개구 중 13곳 하락
전세대출 금리 최고 연 5.09%까지 치솟아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강북권에 이어 강남4구(송파‧강남‧서초‧강동) 아파트값도 1년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인상·대출규제로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선 이후 부동산 전망에 대한 눈치 보기 등이 겹치면서 거래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0.00%)을 유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은 지난주 보다 0.01%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0.01% 내리면서 2020년 6월 1주(-0.03%)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송파와 강동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송파는 전주 대비 -0.02% 떨어지며 2020년 6월 이후 88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동 역시 -0.02% 하락하며 86주만에 하락전환했다.

강북 역시 14개구 중 13개구에서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길음뉴타운 등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 -0.05% 하락하며 최고 등락폭을 보였다. 은평구 역시 응암·수색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0.0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설 연휴 영향으로 전세 거래 역시 감소한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 갱신계약 증가 등으로 전세 신규 수요가 줄고 전세물건도 적체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준 시준은행 전세대출 금리가 최고 연 5.09%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전세대출금리 상승으로 전세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세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며 "서울 전역의 전세가격 역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21]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0.01% 내리면서 2020년 6월 1주(-0.03%)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송파와 강동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사진=이코노미21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0.01% 내리면서 2020년 6월 1주(-0.03%)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송파와 강동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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