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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공정 거래 70%는 ‘미공개정보 이용’
지난해 불공정 거래 70%는 ‘미공개정보 이용’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2.15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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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불공정거래 105건으로 전년보다 감소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이 77건으로 전년보다 26건 증가
코로나19 테마, 자율차 등 호재성 미공개정보 이용 증가
시세조종, 부정거래 적발 건수는 전년보다 감소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지난해 증시에서 적발된 불공정거래 사건 10건 중 7건은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코로나19, 자율주행차 등 테마를 이용한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가 많았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5일 지난해 적발된 이상 거래를 심리해 10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불공정거래는 105건으로 전년(112건)보다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71건, 65.1%), 코스피(31건, 28.4%), 코넥스(3건, 2.8%) 순이다.

불공정 거래 혐의 중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이 77건(70.6%)으로 전년(51건, 45.5%)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테마(백신, 치료제, 임상 등)와 미래산업 테마 (자율주행차, 2차전지 등) 등 호재성 미공개정보 이용행위가 증가해 그 비중이 66.2%를 차지했다.

시세조종(13건, 11.9%)과 부정거래(10건, 9.2%) 적발 건수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거래소는 최근 최대주주 지분 담보가치 유지, 유리한 전환가액 형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짓 기재 ∆풍문 유포를 이용한 부정거래 ∆기업사냥형 부정거래 ∆리딩방 부정거래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정거래의 80%는 경영권 인수 후 차익 시현 목적의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였다. 호재성 중요정보를 이용해 기초자산(주식)과 레버리지가 높은 파생상품을 모두 매매하는 방법으로 양쪽 모두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등 새 유형의 불공정거래도 적발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세력은 실체 없는 대선 테마와 풍문 등을 이용해 투자를 유인하므로 호재성 정보의 단순 추종 매매를 지양하고 사실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코노미21]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불공정거래는 105건으로 전년(112건)보다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71건, 65.1%), 코스피(31건, 28.4%), 코넥스(3건, 2.8%) 순이다. 사진=이코노미21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불공정거래는 105건으로 전년(112건)보다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71건, 65.1%), 코스피(31건, 28.4%), 코넥스(3건, 2.8%) 순이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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