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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GNI 3만5천달러 돌파...실질 GNI 경제성장률보다 낮아
작년 GNI 3만5천달러 돌파...실질 GNI 경제성장률보다 낮아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3.0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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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GNI 3만5168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
1인당 GNI 지난 2017년 처음 3만달러 넘어서
실질 GNI,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3.5% 증가에 그쳐
지난해 실질 GDP 2057.4조로 전년대비 4% 증가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024만7천원으로 처음으로 달러화 기준 3만5천달러를 돌파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으로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168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1인당 GNI는 지난 2017년 처음 3만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 3만3564달러를 기록했지만 2019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3.5% 증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2조7000억원 늘었음에도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되면서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질 GDP는 2057조4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 증가했다. 명목 GDP로는 6.4%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과 민간소비가 고른 회복세를 보였고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경제가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6.6% 성장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위주로 2.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면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3.6% 증가했다. 의류,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 재화와 오락문화를 포함한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5.5% 성장했다. 건설투자(-1.5%)는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8.3%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에 힘입어 9.9% 증가했다. 수입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8.5% 늘었다.

저축률은 36.1%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6.8%)보다 최종소비지출(6.5%)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이코노미21]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168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사진=이코노미21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168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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