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가격 1부셀당 7.1% 상승한 11.34달러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국제 밀가격은 3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부셀(27kg)당 가격이 전날 대비 7.1% 상승한 11.34달러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비옥한 흑토지대로 유명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함께 전 세계 밀 생산량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은 전 세계 수출량의 29%를 기록했다.
CNN은 1일 “밀 선물가격 상승은 식품시장의 밀 가격인상을 초래하고 이는 결국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으로 세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항구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폐쇄된 상태며 흑해지역 운송은 큰 혼란에 빠져 있다. 특히 밀을 파종하는 봄에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세계 밀 공급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다른 국제 곡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옥수수 가격은 1.5% 오른 부셸당 7.51달러를 기록했고 대두가격도 2.75% 오른 부셸당 16.8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팜유 가격은 1톤당 6950링깃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산 대두유는 파운드(약 0.45㎏)당 7.8달러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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