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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5년‧10만km 이내 자사 중고차 판매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5년‧10만km 이내 자사 중고차 판매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3.07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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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중고차 대상 이외의 매입 물량 경매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 상생안 제시
3단계 걸쳐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체계 마련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 구축…‘내차 시세 서비스’도 운영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현대자동차가 7일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사업방향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따른 중고차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고차매매업계와 마련한 상생안을 적극 준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하고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의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현대차는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과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 상생안을 제시했다.

또 현대차는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을 구축한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는 정밀진단뿐만 아니라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도장·휠·타이어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트레이드 인'(Trade-in)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해 신차 구입 시 할인까지 제공함으로써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매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중고차 시장에서는 판매자가 차량 주행거리나 성능 상태 등 정보를 독점해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이 심한 '레몬 시장'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현대차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에서는 중고차의 성능·상태 통합정보와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등의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또 중고차 시장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중고차 가치지수와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 정보도 제공한다.

이 중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는 국토부와 보험개발원 등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사고 유무와 보험수리 이력, 침수차 여부, 결함·리콜내역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내차 시세 서비스'에서 적정가격을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들이 허위·미끼 매물을 걸러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온라인 가상전시장을 중심으로 중고차 판매채널을 운영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가상전시장에서 상품 검색과 비교, 견적과 계약,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구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 고객이 가상전시장에서 중고차를 계약하면 집 앞 등 원하는 장소로 배송도 가능하다. [이코노미21]

현대차는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해 신차 구입 시 할인까지 제공함으로써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매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코노미21
현대차는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해 신차 구입 시 할인까지 제공함으로써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매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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