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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국내 기업 초비상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국내 기업 초비상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3.0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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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호국가에 외교적 제한 포함한 각종 제재 예상
러 정부, 비우호국 채권자에게 루블화로 부채 상환하도록 지시
러시아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40여 개 기업 진출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러시아가 7일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

러시아가 발표한 비우호국가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미국·영국, 유럽연합(EU), 캐나다·호주·뉴질랜드·일본·노르웨이·싱가포르·대만 등이다. 러시아는 비우호국가 목록에 수록한 국가들에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6“(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비우호적인 행동 시나리오 전개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최후의 수단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합성 사파이어를 거론했다고 밝혔다. 합성 사파이어는 스마트폰 화면을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과 마이크로칩·발광다이오드(LED) 등 제조에 사용된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국가의 채권자에게 러시아 기업과 개인이 러시아 루블화로 부채를 상환하도록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 중순 1루블에 16원이었던 루블화는 7일 기준 8.85원으로 절반가량 폭락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채권자 입장에선 받아야 할 돈의 절반이 날아간 셈이 된다.

우리 기업도 갈수록 악화되는 대외환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을 포함해 40여 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이고 가전은 LG전자와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9일로 예정했던 러시아 공장 가동 재개도 사실상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일 반도체 공급 부족을 이유로 러시아 공장 가동을 8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가동 재개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간 23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운영해 왔다. 러시아 시장 판매 대수는 연간 37만 대 규모(수출 포함)로 글로벌 전체 판매량의 5% 안팎에 이른다.

국내 해운사 HMM은 이달 중순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 노선의 물량에 대해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국내 기업의 러시아 수출 길이 끊기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노선 운항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으나 예약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코노미21]

러시아가 발표한 비우호국가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미국·영국, 유럽연합(EU), 캐나다·호주·뉴질랜드·일본·노르웨이·싱가포르·대만 등이다. 이미지=이코노미21
러시아가 발표한 비우호국가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미국·영국, 유럽연합(EU), 캐나다·호주·뉴질랜드·일본·노르웨이·싱가포르·대만 등이다.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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