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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평균 2000원 눈앞……유류세 인하율 확대 검토
서울 휘발유값 평균 2000원 눈앞……유류세 인하율 확대 검토
  • 손건 기자
  • 승인 2022.03.1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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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5개월 만 전국 평균 ℓ당 1900원대 돌파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7월말까지 연장

[이코노미21 손건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ℓ당 19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만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05분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7.27원 상승한 ℓ당1909.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값은 지난 5일 ℓ당 1803원으로 1800원대를 돌파한 뒤 5일 만에 100원가까이 오르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0.98원 오른 리터당 1981.81원으로 2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 초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정부는 국내 유가 안정화를 위해 4월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7월말까지 연장하고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인하할 수 있는 최대치로 이 경우 ℓ당 141원의 휘발유값 추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 실장은 "우리나라가 러시아에서 도입하는 원유 비중은 2021년 기준 5.6% 수준으로 크지는 않다"면서도 "현재도 국제적으로 석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결국은 공급 부족에 의해 추가적인 유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0.98원 오른 리터당 1981.81원으로 2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이코노미21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0.98원 오른 리터당 1981.81원으로 2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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