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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40원 돌파…1년10개월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 1240원 돌파…1년10개월 만에 최고치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3.1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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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장기화 가능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높아져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1년 10개월 만에 최대치인 1240원을 돌파했다.

14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2.0원)보다 10.3원 오른 1242.3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 오른 1237.0원에 시작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 8일 기록한 연고점(1238.7원)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환율은 장중 1242.7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40원을 넘은 것은 2020년 5월 25일(1244.2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달러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던 러시아측의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이 거세게 저항하면서 전쟁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로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중 절반 이상이 금융제재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러시아가 오는 16일 디퐅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원자재가 상승, 고유가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미 연준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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