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 275건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올해 1월 서울 지역의 40㎡이하 소형아파트 거래비중이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규모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이 27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아파트 매매 중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늘어나면서 이 평형 아파트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소재 '사슴3'(전용면적 33.18㎡) 아파트는 2021년 1월5일 3억3200만원(13층)에 매매된 이후 올해 1월11일에는 4억7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년 만에 1억3800만원(41.6%) 상승한 것이다.
또 도봉구 쌍문동 소재 '한양2'(전용면적 35.1㎡)도 지난해 1월27일 2억9500만원에 거래된 후올해 1월12일에는 3억97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1년 만에 1억200만원, 34.6%나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