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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파워가 철의 장막을 위협한다
문화 파워가 철의 장막을 위협한다
  • 박혁 특집부장
  • 승인 2022.03.1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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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파워 돈이나 권력만으로 만들수 없어

[이코노미21 박혁 특집부장] 서유럽의 문화적 영향력은 러시아와 그 지배력 속에 있는 정치체제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국민들의 생각과 일상생활 속에 녹아 있는 문화 파워는 정치와 경제 군사 안보에 거대한 변화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울타리를 높이 쌓아 서유럽의 문화적 물결을 차단하기 위해 나름대로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과연 잘 될까 ?

문화의 물결이라는 것이 푸틴의 뜻대로 뒤로 돌아서 흘러갈까 ?

전쟁 때문에 세상이 소란한데 거꾸로 한가하게 축구 이야기를 해 보자.

폴란드의 특급 축구선수 레반도프스키는 푸틴이 선전포고한 다음날 러시아 축구팀과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축구 1부 리그 멘시티와 에버턴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르고 입장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대포 소리보다 더 요란한 환호를 보냈다.

당분간은 러시아 국가대표가 할 일이 없어 보인다.

과거의 중국은 竹의 장막이라고 불리웠다. 덩샤오핑은 열렬한 축구광이었다.

시진핑은 한 술 더 떠 "축구로 세계를 제패하자"는 자신의 소원을 만방에 선언했다.

그런데 중국의 축구실력은 거꾸로 미끄러져서 2022년 설날에 열린 베트남과의 승부에서 형편없이 구겨져 버렸다. 어쩌면 또다른 이유로 앞으로 중국 축구팀은 해외원정을 꺼리게 될지도 모른다.

축구 실력은 돈으로, 권력으로 되는게 아닌가 보다.

문화 실력도 그럴지 모른다.

딋골목 동네 축구에서 '자유'와 함께 커 가는 것이 축구 실력이고, 문화 실력도 근성은 비슷하다.

어쩌면... 러시아와 중국은 앞으로 맨날 자기들 끼리 경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코노미21]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러시아 대표팀의 출전을 금지했다.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러시아 대표팀의 출전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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