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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지 못한 한국인의 커피사랑…커피 수입액 1조 돌파
코로나도 막지 못한 한국인의 커피사랑…커피 수입액 1조 돌파
  • 손건 기자
  • 승인 2022.03.2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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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액 9억 1648만달러, 환화 1조488억원
커피 음료점 8만3363개…4년 전보다 88.2% 급증

[이코노미21 손건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음료점 또한 급증해 4년 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9억 1648만달러로 전년보다 24.2% 증가했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이 1144.42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우리돈으로 1조 488억원 수준이다.

전년도인 2020년 수입액은 7억 3780만달러로, 그해 평균환율을 적용하면 8700억원 정도였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20년 전인 2001년(7225만달러)과 비교했을 때 약 12.7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위스가 1억 312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콜롬비아(1억 2815만달러), 브라질(1억 1568만달러), 미국(1억 1217만달러), 에티오피아(7565만달러), 베트남(6228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스위스와 미국 등이 상위권에 포함된 것은 이들 나라에서 가공된 원두나 인스턴트 커피 등을 수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위스는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 본사가 위치해 있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미국 본사에서 로스팅 한 원두를 수입해 제품을 만든다.

수입량으로 따지면 브라질이 3만 9884톤으로 1위였고 이어 베트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미국, 온두라스, 페루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음료점은 8만3363개로, 4년 전인 2017년 12월(4만4305개)보다 88.2% 증가했다.

커피음료점은 편의점(4만 8458개), 패스트푸드점(4만 6371개), 화장품가게(3만 6975개), 노래방(2만 7713개), 중식전문점(2만6632개) 등보다 많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이디야커피(2651개)였으며 다음으로 투썸플레이스(1097개), 메가MGC커피(798개), 커피에반하다(688개) 등 순이었다. 요거프레소(656개), 빽다방(617개), 커피베이(597개), 엔제리너스(483개), 파스꾸찌(460개), 할리스커피(453개), 컴포즈커피(384개), 더벤티(381개), 카페베네(314개), 탐앤탐스커피(301개) 등의 매장 수도 300개를 웃돌았다. [이코노미21]

사진=pixabay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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